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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친환경 골프장 인정제 도입
등록일 2012-06-05 18:31:11 작성자 상근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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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골프장 인정제 도입
환경부 공청회 개최…하반기 심사걸쳐 연내 선정
 

골프장이 `환경 파괴의 주범이다'라는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정부는 연내 `지속 가능한 친환경 골프장 인정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 5월25일 환경부 주최, 에이치엘이코리아 주관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청회를 개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는 골프장업계를 비롯해 학계·언론사·일반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환경부는 `친환경 골프자 인정제' 도입 배경에 대해 “골프장 난개발을 방지하고 자연 친화적인 골프장을 조성함으로써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국민스포츠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김동진 환경부 국토환경정책과장이 `친환경골프장 활성화를 위한 환경정책'을 주제 발표에 나섰다.


환경부가 고려중인 평가 기준은 생태 환경과 경관, 수자원 관리, 환경오염 관리, 재활용에너지 사용 여부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 폐기물 처리와 농약 및 비료 줄이기, 지역사회 공헌등 총 6개 분야 19개 항목이다.


대상은 현재 운영중인 골프장 중 인정을 원하는 골프장이다.


신청 사업장이 항목별 인증 자료를 제출하면 인증위원회에서 서면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환경부에서 최종적으로 인증을 해준다.


환경부는 오는 7월 중 최종 평가기준안을 마련하고 8월 중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정위원회를 구성하며 9월부터 인정신청 및 심사(현장조사 병행)를 거쳐 올 연말께 첫 `친환경 골프장' 4곳을 선정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친환경 골프장'에 대해 등급에 따라 환경개선부담금 20∼50%, 취득세 5∼15%, 재산세 3∼15%를 각각 경감해주고 농약잔류량 검사면제, 해외인정기관과의 인정 교류, 사후 환경영향평가 면제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자발적 인증을 유도할 계획이다.

 

백주영 에이치엘이코리아 소장이 발표한 `지속가능한 친환경골프장 인정기준(안)'에 따르면 골프장의 농약사용 면적 중 ㏊당 3㎏ 미만의 농약을 사용하거나 태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50% 이상으로 높이는 골프장이 친환경 골프장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게 된다.


골프장을 조성하면서 경사도 25도 이상 훼손면적이 전체 훼손면적의 5% 미만인 경우도 최우수 평가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급경사지 훼손 비율 및 복원노력, 생물서식지 확보, 용수사용 절감방안, 폐기물의 재사용 및 재활용, 농약·비료 사용 저감, 지역고용 창출 등이 세부평가 항목에 포함됐다.


배점은 농약·비료 저감이 17점으로 가장 높고 기존 대지의 생태적 가치보존 15점, 하천수계보전과 급경사지 생태환경훼손·복원면적 10점 순이며 생활폐기물 처리가 2점이다.


국내외 친환경 골프장 체험사례는 여민선·조정연프로가 토크쇼 형식을 빌어 소개했다.


미국 LPGA에서 활동한 여민선 프로는 “미국의 대표적 친환경 골프장은 태양열이나 풍력 에너지로 골프장 안에서 쓰이는 전력을 충당한다.


또한 근처 식당의 폐식용유를 모아 필터로 걸러 디젤 오일로 재활용하고, 사용한 물을 재수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한 번 쓴 물을 펌프로 다시 퍼올려 쓴다”며 “어떤 골프장에서는 골퍼들이 그린에서 볼을 입에 넣어 닦을 정도로 골프장을 깨끗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석기 대한골프협회장을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및 Q&A 시간도 이어졌다.


정흥락 미강생태연구원장은 “자연환경 훼손과 농약피해로부터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골프장 인정제를 도입할 때가 됐다”며 “다만 폐광산, 토석채취장, 매립지 등 재활용이 아주 어려운 곳을 활용한 골프장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한적으로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신 환경정의 사무처장은 “골프장 건설은 사후관리 못지않게 사전에 환경성 검토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며 “무분별한 골프장 확산을 방지하는 수요관리 정책도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향기 스카이72 팀장은 “골프장은 단순한 운동 시설이 아니라 지역 주민과 가족 모두가 자연을 체험하는 열린 공간이 되어야 하며 현재 우리는 이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구학 한국경제신문 부국장은 “골프장 조성전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리는 설계가 필요하다”며 “특히 골프장 주변 마을이 피해를 입거나 상수원 오염의 원인을 제공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청회를 찾은 방청객들의 다양한 의견도 개진됐다.


안용태 GMI골프그룹 회장 “평가기준에서 추상적이거나 비현실적인 부분이 많아 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밝혀주기를 바란다”

스타스콥CC 이준규 부장 “비전문가들도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만들어 주면 적극 실천하겠다”


오렌지엔지지어링 이현강 이사 “설계가 친환경적으로 되었다고 판단될 경우 인허가 절차에서 그에 걸맞는 혜택을 주었으면 한다”

 

 
 
이계윤 [golfleeky@hanmail.net] 2012/05/31 14: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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