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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국 골프장 코스관리팀의 세대간 소통은 어떻게 다를까?
등록일 2012-04-12 15:47:40 작성자 상근부회장
조회수 12797 연락처  
미국 골프장 코스관리팀의 세대간 소통은 어떻게 다를까?
미 골프코스산업 전문지 GCI 설문조사 결과
 
“골프장 코스관리팀의 전형적인 인적 구성은 50대 이상의 노련한 베테랑부터 이제 겨우 잔디 종류의 이름 정도를 알고 있는 20대 초반의 신출내기들이다”

이렇듯 다양한 세대들이 모여 일하고 있는 코스관리팀의 동료들이 제대로 화합하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베이비 붐 세대'라면 명함보다 작은 핸드폰 키보드를 엄지로 연신 두드려대는 `Y세대'를 속으로 흠짓 놀라며 아무렇지 않은 듯 바라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세대들 중간에 낀 `X세대'라면 `Y세대' 수준의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러라도 페이스북 계정정도는 만들어 두었을 것이다.

 

미국의 골프코스산업 전문지인 GCI(Golf Course Industry)는 최근 그린키퍼들을 상대로 한 아주 재밋는 설문조사를 했다.

 

GCI는 다른 나이의 그린키퍼, 일반 작업자들의 세대간 차이, 그리고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와 첨단 기술을 일반적인 소통과 업무에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그 내용이 우리 골프장 문화와 아주 흡사해 흥미롭다.

 

특히 한국이든 미국이든 일단 실력과 성실성도 중요하지만 인맥관리(처신) 역시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바라건데 세대를 막론하고 매일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더 이해하고 서로가 감사함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조사는 4,000부의 온라인 링크 메일을 그린키퍼들에게 보낸후 그중 정성스럽게 응답한 내용을 세대별로 분류해 분석했다.

 

세대별 기준은 베이비 붐 세대(1945-1964년생), X세대(1965-1979년생), Y세대(1980년부터 현재까지)다.

 

예상대로 세대별로 구분되는 몇몇 결과는 의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다른 몇 가지 결과는 생각할 거리를 제공했고 추가 분석의 촉매제가 됐다.

 

그리고 이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응답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관리상 어려운 점들이 무엇이며 그린키퍼들은 어떻게 세대간 소통을 하고 세대간 벽을 깨는지를 알아보았다.

 

 

■직원채용 대부분 `아는 사람 추천' 선호

 

주요 질문은 그린키퍼 취업과 채용, 관련 정보발굴 및 직원들간 소통에 관련된 것이었다.

 

특히 자신이 근무하는 골프장의 코스 관리팀에 적합한 입사 지원자를 찾을 경우 세대를 막론하고 응답자의 72%가 `아는 사람들의 소개'를 통해 채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와 관계없이 대체적으로 나이에 따른 차이가 크게 없었으나 몇 가지에서는 예외를 나타냈다.

 

예를 들어 베이비 붐 세대와 X세대는 신문 구인광고를 선호 했지만, Y세대는 아예 신문구독을 하지 않거나 신문을 읽지 않았다.

 

또한 X세대와 Y세대는 크레이그리스트(온라인 벼룩시장)에 친숙했지만 붐세대는 거의 접속하지 않았다.

 

또한 Y세대 응답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구인구직 게시판을 좋아했지만 붐 세대는 즐겨 보지 않았다.

 

■나이 차이가 많을수록 같이 일하기 꺼려해

 

나이 차가 커질수록 감정과 정서의 차이도 비례했다.

 

예를 들어 베이비 붐 세대는 X세대와 일할 때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생각해 단지 1% 정도만이 세대 차이를 느낀다고 했지만, 나이 차이가 큰 Y세대를 상대할 때는 26%가 세대차를 실감했다.

 

Y세대가 베이비 붐 세대를 바라볼 때도 마찬가지다. 데이터는 Y세대 세명중 한명(34%)은 베이비 붐 세대와 어울리기 힘들어 하는 것으로 나왔다. 흥미롭게도 X세대는 위아래 회사 동료들과 모두 세대차를 느끼고 있었다.

 

■휴대폰 문자·스마트폰 어플·페이스북 즐겨

 

골프장의 바깥세상에는 많은 정보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코스관리 팀원들은 업무와 직장생활 혹은 골프업계 관련 정보를 얼마나 정기적으로 알아보고 골프장 이외의 세상들과 접속하고 있을까?

 

조사결과 그린키퍼들에게도 휴대폰 문자가 직장생활 및 정보교환 수단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응답자의 57%가 직장 및 업무관련 정보를 일주일에 한번이상 문자로 주고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페이스북은 또 다른 인기 장소였다.

 

40%의 응답자들이 정보를 얻고 세상과 소통하는 수단으로 소셜 미디어 사이트를 정기적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세대별 구분 분석에서 절반이상(53%)의 X세대와, 33%의 Y세대가 비슷한 빈도로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31%의 붐 세대가 페이스북 계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특이하게도 붐세대, X세대, Y세대 모두 페이스북을 공유하는 것에 반해 트위터는 그다지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놀랍게도 블로그는 그리 편한 곳이 아니어서 관심이 미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코스관리 팀장들의 블로그는 의외로 강했다. 블로그 사용은 X세대에서 가장 높게(47%) 나왔다.

 

여기서 재밋는 것은 베이비 붐 세대들은 스마트폰 기기 사용과 관련 젊은 세대들에게 무시를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여하튼 그린키퍼중 41%가 모바일 기기에서 어플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왔다. 모바일 기기는 스마트폰 탭 종류 등이다. 어플 사용 경향은 응답자 나이가 줄어 들수록 증가했다.

 

주로 사용하는 어플 종류는 ▲날씨 ▲채팅 ▲지방방송 ▲지도 ▲유가정보 ▲일출·일몰 ▲GIS전시회 어플 순이었다.

 

중요한 업무관련 정보와 관련해서는 1:1 대화를 가장 선호했는데, 이 중 전화통화(72%)는 세대와 관계없이 최우선 수단이었다.

 

다음으로 회의 및 이메일을 선택했다. 중요한 일과 관련해 소셜 미디어는 상대적으로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세대별 구분을 해도 이러한 경향도 별 다른 특징이 나타나지 않았다.

 

 

■관리팀장의 역할에 따라 팀 분위기 좌우

 

설문조사에 응한 케빈 힉스(쿠르덜레느 리조트GC) 해드그린키퍼는 “우리 코스관리팀에서 안정성을 내세우기는 쉽지 않고, 젊은 직원들에게 실제 업무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도 어렵다.

 

화려한 직업도 아니고 일하며 부자가 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에 처음 일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정확하게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 세대의 일반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시간을 쪼개기 보다는 팀원 전체가 만족할 중간 영역을 찾는다. 동기를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가끔은 같이 회식을 하거나, 근처 다른 골프장에 라운드를 함께 하거나, 관리팀 전체가 다른 부서와 시즌 내내 소프트볼 리그를 여는 것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대간 경계를 넘어 코스관리 팀장이 팀원들을 관리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물었다. 아래의 내용들은 가장 많이 언급된 것들이다. 참고하기 바란다.

 

▲출근시간을 지키게 하는 것.

 

▲업무중 핸드폰 사용을 금지하는 것.

 

▲임금 인상없이 사기를 진작시키는 것.

 

▲갈수록 시들해지는 골프시장에서 직원들에게 의욕을 불어 넣는 것

 

▲관리자로써 직원들의 고민거리를 알고 있음을 인지 시켜 주는 것

 

▲일의 결과에 대한 의도를 직원들이 알아 듣지 못하는 것

 

▲일에 대한 자부심과 세심함, 능동적 직원을 만드는 것.

 

 
이계윤 [golfleeky@hanmail.net] 2012/04/04 15: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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