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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설천계곡의 별천지\' 무주골프장
등록일 2008-10-25 13:32:01 작성자 admin
조회수 2461 연락처  



덕유산 자락에 들어선 전북 무주리조트의 골프장(사진)은 하얀 눈처럼 순수한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지금이야 터널을 뚫고 고속도로까지 열려 접근성이 좋아졌지만 과거에는 전쟁과 같은 큰 변란에도 세상과 동떨어진 '별천지'로 유명했다. 근처에 있는 무풍면은 십승지 중 한 곳이다. 무주와 진안, 장수를 일컬어 '무진장'이라고 일컫는다. 우스갯소리로 '무진장 깊은 곳'이다.

무주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구절양장 굽이굽이 도는 구천동이다. 신라와 백제의 경계 관문이었던 나제통문부터 덕유산 상봉에 이르기까지의 구천동 33경이 덕유산 중심부다. 이맘 쯤이면 맑은 계곡물에 떨어진 단풍을 벗삼아 쉬엄쉬엄 오르는 산행이 제격이다. 골프장 초입의 계곡도 구천동의 일부이다.

구천동의 유일한 절이 백련사다. 이 절을 중심으로 옛날에는 수많은 스님들이 살았다고 한다. 그 숫자가 무려 9000명에 달해 처음에는 구천둔으로 불리다 나중에 구천동으로 변했다는 전설이다. 스님들이 워낙 많았지만 산이 웅장하고 곳곳에 흩어진 암자에 머물러 사람들 눈에는 잘 띄지 않았다고 한다.

스님들의 숫자를 짐작할 수 있었던 건 유일하게 밥을 지을 때였다. 여기저기서 어머어머한 양의 쌀을 한꺼번에 씻게 되니 뜨물로 인해 계곡물이 하얗게 변했다. 그 모습이 마치 눈 내리는 풍경같았다. 구천동 아랫마을의 지명이 그래서 '설천(雪川)'이다.

설천면에 속하는 무주골프장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국립공원 안에 건설돼 일반 골프장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낙락장송이 즐비하다.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를 유치하면서 승인받은 덕이다. 머지않아 '눈꽃 세상'으로 변하면 골프장의 코스 일부도 스키장으로 변신한다. 설천에 황홀한 설원코스가 펼쳐지니 모든 것이 제 이름을 따라가는 모양이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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