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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역경제 홀인원” 골프장 건설 급증
등록일 2007-07-28 22:36:02 작성자 admin
조회수 2036 연락처  
-시군마다 유치경쟁 현재영업 5년전의 2배

 각 시군이 세수를 늘리고 관광수입 고용인력 확충 등을 위해 골프장을 적극 유치하고 나서 골프장이 최근들어 2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도에 따르면 현재 영업중인 골프장은 원주 8곳을 비롯 평창 5곳, 춘천 고성 각 4곳, 삼척 홍천 속초 각 2곳 등 대부분 시군이 골프장을 갖고 있다. 이는 5년전 16곳에 비해 2배가 늘어난 것이다.

 이들 골프장이 차지하는 총면적은 25.4㎢로 도내 시군 중 면적이 가장 작은 속초시 총면적 105㎢의 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춘천과 태백 등에서 8곳의 골프장이 조성중이며 7곳은 사업 승인 절차를 진행중이어서 도내 골프장은 조만간에 50곳에 달할 전망이다.

 이처럼 골프장 조성붐이 일고 있는 것은 지방자치단체가 세수입 및 관광수익 증대를 위해 골프장 유치에 적극 나서고 심지어 행정편의까지 제공하고 있어 업체에서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내 교통망 확충으로 수도권간의 이동거리가 1~3시간으로 줄어들고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가가 싸기 때문에 골프장의 사업성이 높아졌다.

 18홀 회원제골프장의 경우 개장시 50억원이상의 취·등록세(도세), 개장후에는 매년 15억원가량의 지방세를 내고 있어 시군으로서는 `효자'로 여기고 있다.

 이들 골프장은 평균 100~200여명 정도를 고용하고 있어 지역 경제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시군 공무원들은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도내 골프장 대부분이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데다 그린피가 15만~20만원에 달해 골프 인구를 제주도 등으로 뺏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송영권 전략기획실장은 “강원도내에도 대중 골프장을 많이 조성하는 것이 향후 지역발전과도 밀접하게 연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내 골프업계에서도 “과다한 세금때문에 골프장 이용요금이 너무 비싸 일반 골퍼들은 해외로 나가고 있다”며 “이들을 끌어오기 위해 대중골프장에 대한 세금 인하, 행정절차 간소화 등의 행정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시군 관계자는 “도내 경관을 해치지 않고 자연훼손도 최소화해 나가면서 골프장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규호기자 hoguy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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