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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로스트볼에 목숨 건 골퍼…카트사고로 사망
등록일	2007-05-25 10:05:32	작성자	admin
조회수	2119	연락처
흔히들 로스트볼에 연연하는 골퍼를 일컬어 “로스트볼에 목숨 걸었느냐”고 다소 비아냥조로 말하곤 한다. 그런데 그 거짓말 같은 일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60대의 한 미국인 골퍼가 로스트볼을 찾으려고 카트를 몰고가다 사고로 사망한 것. 은퇴한 부동산 업자인 에드 페인(65)이라는 이 골퍼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북부 팔라 메사 리조트 골프코스 2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이 러프로 들어가자 그것을 찾으려 카트를 몰고 가다 카트가 전용도로를 벗어나면서 20여m 낭떠러지로 추락해 사망했다. 동반자 3명은 사고 당시 카트에서 튕겨나가면서 목숨을 다행히도 목숨을 건졌다. 캘리포니아 고속 순찰대의 톰 컨스는 “카트가 둑으로 떨어진 뒤 절벽에 부딪혔고 그 과정에서 사망자가 얼굴에 치명상을 입어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말했다. 사망자가 질병이 없는데다가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경찰은 현재 카트에 기계적 결함이 있었는 지를 조사 중이다. 한편 사고 직후 잠시 휴장에 들어간 골프장의 존 마틴 매니저는 “에드의 죽음은 매우 불행한 사고였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 수년전 경기도 S골프장에서 카트에 탑승했던 골퍼 한 사람이 캐디가 카트를 급회전시키는 바람에 카트에서 튕겨져 나가 절벽으로 떨어져 사망한 사고였다. 이 외에도 카트 사고는 골퍼들의 안전수칙 미준수와 골프장의 대비책 미비로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특히 업다운이 심한 골프장일수록 그러한 사고에 노출될 염려가 커 골퍼들의 주의가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최근들어 일부 골프장에서 플레이어가 탑승하는 골프카나 카트 대신 클럽만 탑재한 채 유도선을 따라 이동하는 카트를 도입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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