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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골프장 올해만 57곳 새로 문열어
등록일 2010-03-07 19:34:04 작성자 admin
조회수 4216 연락처  

골프장은 굳이 따지자면 골프의 3대 요소 중 하나다. 나머지 둘은 물론 골퍼와 골프채다. 골퍼가 골프채를 가지고 골프장에서 하는 운동이 골프인 셈이다.

골프장 산업은 참 묘한 매력이 있다. 기업 오너 치고 골프장 한 번 보유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져 보지 않은 이가 없을 것이다. 골프장 산업은 한때 `황금을 낳는 거위`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그래서 골프장 오너는 늘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미래의 골프장 운영도 과연 장밋빛만 발할 것인가? 아마도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 이가 별로 없을 것이다. 꾸준히 새로운 골프장이 문을 열고 있고,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도 언젠가 닥칠 것이다. 미국과 일본의 골프장은 이미 그런 경험을 하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올해 골프장 57곳이 새로 문을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상적으로 연초 예상한 수치보다 골프장 개장 숫자가 줄어드는 것이 보통이지만 예상치만으로는 역대 최대다.

홀로 따지면 신설 골프장은 모두 918홀에 이르러 작년 신설 골프장 446홀보다 두 배가량 많다.

갑작스럽게 개장 골프장이 늘어난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작년에 분양을 아예 포기한 골프장들이 올해 대거 문을 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이 되면 전국에 운영 중인 골프장 수는 370개소에서 427개소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영남권이 16.2개소(18홀 기준)를 개장해 가장 많다. 수도권이 13.5개소로 그 뒤를 이었고 △호남권 8.6개소 △충청권 7.6개소 △강원권 3.4개소 △제주권 1.5개소 순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수도권이다. 2007년 5.0개소, 2008년 3.7개소, 작년만 해도 4.5개소가 늘어나는 데 그쳤던 수도권은 회원제골프장 역시 7.5개소(135홀)가 개장할 예정이어서 부킹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 불 붙은 마케팅 전쟁

= 골프장 공급이 늘어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 골프장간의 무한 경쟁이다. 사실 골프장이 200개도 안되던 시절에는 마케팅이 필요 없었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골퍼들로 넘쳐나다 보니 굳이 골프장을 알릴 필요도, 손님들을 모셔 오려고 애쓸 이유도 없었다.

하지만 350개를 넘어 몇 년 안으로 500개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요즘에는 골프장들이 골퍼들을 모시기 위한 치열한 홍보ㆍ마케팅 전쟁을 치르고 있다. 골프장에 홍보ㆍ마케팅 부서가 속속 생기는 것도 골프장 마케팅 전쟁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음을 알리는 전조다.

`4명 오면 한 명은 공짜.`

지난해 여름 이런 파격적인 가격 할인으로 화제가 된 골프장이 있다. 다름 아닌 골프회원권 시세가 10억원이 훌쩍 넘는 `황제 골프장` 중 한 곳인 가평베네스트가 골퍼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내건 마케팅이다.

골프장 숫자는 늘어나고 골퍼들은 그린피가 싼 강원, 충청 지역으로 원정골프를 떠나는 탓에 내장객이 크게 줄어든 수도권 골프장들이 골퍼들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문화ㆍ예술도 `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골프와 문화의 만남은 서원밸리GC의 그린콘서트다. 10년 전 3명의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이를 1500여 명이 들었던 그린콘서트는 지난해 출연진이 13명으로 늘었고 관람객 1만명이 몰리는 대한민국 골프장 대표 공연 브랜드로 성장했다. 10년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찾아오는 `그린콘서트 폐인`까지 생길 정도다.

그림 전시회를 여는 골프장도 있다.

충남 당진에 위치한 파인스톤CC는 최근까지 샤갈, 보테로, 달리 등 세계적인 예술 대가들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오페라갤러리 특별전시회`를 마련해 호평을 받았다. 레이크사이드CC 클럽하우스는 1년 내내 갤러리로 운영된다. 때로는 사진전으로, 때로는 그림전시회로 운영되면서 골퍼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한다. 남촌CC 클럽하우스는 아예 고미술 박물관을 겸하고 있다. 300여 점의 도자기와 40여 점의 민화, 판화 등이 소장돼 있는 것. 남승현 회장이 40여 년에 걸쳐 해외에 유출된 문화재를 수집해 이곳에 전시했다.

◆ 스타 CEO를 잡아라
 
더반골프장 
 
= 몇 년 새 골프장 수가 급격히 늘면서 `골프장 CEO 시장`도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CEO 한 번 제대로 영입하면 골프장 명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회원권 가격까지 치솟는 경우가 있어 잘나가는 골프장 사장의 몸값은 연봉 3억원에 이른다.

현재 골프장 CEO 자리는 500개 내외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회원사 수는 240여 곳에 이르고 퍼블릭코스나 군 골프장 그리고 지금 한창 지어지고 있는 골프장 CEO 자리까지 합하면 500개 정도가 된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골프장 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5~7년 안에 CEO 자리는 700여 개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요즘 새로 짓고 있는 신설 골프장 영입 대상 CEO 1순위는 안양 베네스트 골프장 출신이다. `안양사관학교`로 통하는 이 골프장 출신들은 품격 높은 서비스, 합리적인 경영, 적재적소 인사, 기발한 아이디어로 골프장의 새 흐름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골프장에 `지식 경영`을 끌어들인 주인공들인 셈이다. 이들은 92년 `안영회`를 만들어 지식을 공유하고 친목을 다지면서 `안양 파워`를 키워가고 있다.

순천 파인힐스와 해남 파인비치를 총괄하게 된 최상진 대표는 안양베네스트 총괄이사였고 파인힐스를 명문으로 이끈 김헌수 전 대표도 안양 출신이다. 김헌수 전 대표는 현재 경남 고성 노벨CC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이스트밸리를 명문으로 이끈 조한창 전 대표, 이스트밸리를 맡고 있는 한승구 대표, 서원밸리에서 신원으로 옮긴 김종안 대표 등도 모두 안양 출신 골프장 CEO들이다.

역시 안양 출신인 골프컨설팅 전문그룹 GMI의 안용태 사장은 "(골프장)공급이 (골퍼)수요를 초과하는 시대가 오면 스타 CEO들의 마케팅 능력이 더욱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퍼블릭이 대세

= 몇 년 전만 해도 신설 골프장은 대부분 회원제였다. 회원들을 모집해 골프장 건설 자금을 마련하는 방식은 골프장 건설의 모범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회원제가 지고, 퍼블릭이 뜨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표한 `2010년 개장 골프장수 전망`에서도 퍼블릭 32개, 회원제 25개로 퍼블릭이 회원제를 앞질렀다.

퍼블릭 골프장도 이제 내장객 1000만명 시대를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회원제 골프장 193곳을 찾은 이용객이 1694만명이었고 대중 골프장 146곳을 이용한 골퍼는 897만명이었다.

홀당 내장객을 보면 퍼블릭 골프장이 훨씬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지난해 퍼블릭 골프장의 홀당 평균 내장객은 회원제에 비해 667명 많았다. 18홀 환산 평균 내장객은 회원제 6만9856명, 퍼블릭 8만186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퍼블릭 골프장들은 회원들이 없는 탓에 마케팅에 더욱 적극적이다.

`로열티 마케팅`은 대표적이다. 회원들이 없는 대신 충성도 높은 골퍼를 꾸준히 발굴하고 이들에게서 충성심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것이다. 한 예로 여주 퍼블릭 아리지 골프장은 인터넷 회원들을 위한 대회를 마련하는 등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 넘쳐나는 공급 문제 없나

= 최근 제주의 한 골프장을 상대로 회원 입회금을 돌려 달라는 소송이 처음으로 제기됐다. 가뜩이나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제주 지역 골프장들이 소송 대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제주 지역은 공급 과잉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5년간 무려 16곳이 건설돼 골퍼들에게는 `골프의 천국`이 됐을지 모르지만 골프장 오너들에게는 `살벌한 전쟁터`가 됐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04년 11개에 불과했던 골프장은 2005년 16개, 2006년 19개, 2007년 23개, 2008년 26개, 2009년 27개로 늘어났다.

제주 상황만 나쁜 것이 아니다.

제주에서 시작된 골프장 과포화 상태는 호남과 영남으로 이어지고, 수도권 골프장의 숫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경남 지역도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현재 공사 중인 골프장만 17곳에 달한다는 것이다.

행정절차 등 준비 중인 곳이 12곳이며, 사업구상 중인 곳은 8곳에 이른다. 현재 운영 중인 골프장(회원제 13곳, 대중 골프장 5곳) 18곳을 고려할 때 앞으로 경남도에는 무려 55곳의 골프장이 들어서게 되는 셈이다.

골프장 마케팅 전쟁의 막은 이미 올랐다.

[조효성 기자] 2010.03.03 15:06:1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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