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베이 조감도
`한화호텔&리조트' 내달 1일 출범..대표에 홍원기씨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한화그룹이 한화리조트, 한화개발(서울프라자호텔), 한화63시티 등 레저 3사를 통합, 레저.서비스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30일 한화에 따르면 오는 12월1일자로 한화리조트와 한화개발을 합병하고, 한화63시티의 식음사업과 문화사업을 같은 달 15일 한화리조트에 통합시킨다.
이렇게 통합되면 자산규모 1조4천300억원, 매출액 6천200억원 규모의 종합관광레저회사가 생기는 것이라고 한화는 설명했다. 새로운 통합법인의 사명은 `한화호텔&리조트'(Hanwha Hotels & Resorts)'로 결정됐고, 홍원기 현 한화리조트 대표이사가 새 법인의 대표이사를 맡는다.
한화그룹 홍보팀장인 장일형 부사장은 "레저와 숙박, 식음서비스가 통합된 새로운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화만의 차별적인 고품격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국내 레저.서비스업계에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레저 3사의 통합은 통합 후 사업규모의 확대와 더불어 개별 사업 경쟁력 강화, 경영 효율화 등 여러 방면에서의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한화는 예상하고 있다.
한화는 이러한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사이판의 월드리조트 인수, 골든베이 골프&리조트 개발, 한화리조트 리모델링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호텔&리조트 관계자는 "사이판 월드리조트가 시설과 규모, 인지도 면에서 경쟁력이 있어 관심을 갖고 인수협상을 벌여 왔으며 본격적인 경영은 내년 초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리조트는 바다에 인접해 조망이 탁월한 261실의 객실과 1만3천㎡ 규모의 워터파크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한화호텔&리조트는 2천100억원을 투자해 충남 태안군 태안국립공원 내 골든베이 골프&리조트(Golden Bay Golf & Resort)를 내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여제'였던 안니카 소렌스탐이 설계한 골든베이 골프&리조트는 27홀과 클럽하우스, 137㎡(42평형) 규모의 객실 56실이 갖춰진다.
골든베이가 오픈하면 한화리조트는 총 126홀의 골프장을 확보, 골프장 보유 기준으로 국내 1위에 올라서게 된다.
한화호텔&리조트는 기존 리조트사업의 내실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국 12개 체인 리조트에 2014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 낡은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유휴 부지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63시티는 기존의 빌딩 관리부문을 존속시켜 부동산에 특화된 자산관리 전문회사로 육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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