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일랜드, 대주단 변경… 이번주 중 금융약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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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지구 테마파크형 골프장 PF(프로젝트 파이낸싱)사업이 총 16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18일 건설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민간사업자인 블루아일랜드개발은 최근 대주단(FI) 구성원 변경안을 확정, 빠르면 이번주 중 새로 구성된 대주단과 1600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블루아일랜드개발은 건설주간사 롯데건설과 맥쿼리 등이 설립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로 지난 2007년 2월 말 사업협약을 완료하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당초 블루아일랜드개발은 농협과 삼성생명 등으로부터 총 1000억원을 조달해 사업추진에 나섰으나 각종 인허가 지연 등으로 추가 자금 소요가 발생하면서 재조달이 필요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자면 이번 금융약정은 두 번째 자금조달인 셈이다. 하지만 어려운 금융여건 하에서도 600억원을 추가한 재조달에 성공했다는 점만으로도 시장에서는 희소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농협과 지방행정공제회 등 기존 대주단 외에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은행 등이 대주단에 새로 합류한 것으로 확인돼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PF사업에 숨통이 트이는 것이 아니냐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달은 아파트나 상가 등 분양리스크가 작은 수도권 골프장 사업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한 차례 본 PF가 성사된 바 있고, 분양리스크가 적은 수도권 골프장이기 때문에 금융권이 참여한 것 아니겠냐”며 “아파트나 상가가 포함된 PF사업은 여전히 암울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139만㎡ 부지에 퍼블릭 골프장과 빌라 200가구를 공급하는 것으로 오는 2010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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