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실내체육관 내에 있는 운동장이 천연 잔디광장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는 9억7천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9천821㎡에 이른 운동장과 광장에 대해 잔디구장으로 조성할 계획으로 지난 10월 28일 착공해 12월 말 준공할 방침이다.

  이번 천연 잔디광장 조성은 그동안 실내체육관 운동장이 도심에 위치한 녹지공간이면서도 잔디보호를 이유로 개방하지 못하고 출입통제를 함에 따라 시민들의 민원이 계속되고 있어 천연 잔디 조성 후 시민들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시는 잔디 조성을 녹색 기간이 길어 미관상 우수한 한지형 천연잔디인 컨터키블루그래스로 전면 교체해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365일 24시간 개방할 계획이다.
  또 천연 잔디광장이 조성되면 수시로 이곳에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는 한편 천연잔디를 관리할 수 있는 직원도 배치해 시민들의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체육회를 비롯해 생활체육협의회와 협의를 통해 엘리트 체육은 물론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천연잔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가 하면 그동안 잔디 운동장과 광장의 부족으로 각종 행사와 축제를 개최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던 고충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실내체육관 운동장 및 광장의 경우 비가 오면 주민들이 사용할 수 없는가 하면 일부 지역의 경우 잔디보호라는 명목으로 제대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없었다”면서 “이번에 천연 잔디 조성 공사가 마무리 되면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종석기자/bae@joongboo.com